[일본워홀]일본와서 배구하는 그냥 배구일상
사실 나는 중학교때부터 배구를 했었다
선수를 준비한건 아니였고
그냥 친구들과 하는게 즐겁고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어가는게 즐거웠다
한국에서도 워홀오기 전 까지 쭉 배구를 해왔었는데
그냥 배구를 하다보니
뭔가 내가 지금 하고있는 것 외에
뭔가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고 싶었고
워홀온 이유중에 작지만 큰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워홀온 2달동안 열심히 배구를 했는데
배구는 보통
인스타나 지난번 포스트 했던 NETMEMBER, OMOROILIFE에서 했다
먼저 처음엔
오모로이라이프 에서 많이 했는데
참가비는 500엔 정도였고
서양인들이 많았었다


일단 서양인들하고 하면 좋은점은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점
그리고 친해지기 쉬운 점
정도가 있는 것 같다
근데 오모로이 라이프는
배구를 처음 해보는 사람들이 많았어서
뭔가 배구를 잘하거나 해봤던 사람이라면
좀 많이 답답할 수도 있다
실제로 대만에서 배구선수를 하던 사람이 왔었는데
답답해 하는게 얼굴에 보일정도...
딱히 재밌진 않았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인스타에서 신청할 수 있었다
디엠으로 가능했고
팔로워 수가 1000명이 넘는 꽤나 큰 배구 커뮤니티였다
일단 여기도 똑같이 참가비가 500엔 이였는데
참가비가 아깝지 않은 곳이였다
다들 정말 배구를 잘했고
제대로된 로테이션으로
정말 일본에서 배구를 하는구나가 느껴지는 곳이였다
한국에서 9인제만 하던 분들은 좀 어려울 수도 있는 곳이였다
기본적으로 로테이션이나 포지션 별로 움직이고 커버하고 이런 것들이
9인제만 하던 분들에겐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대학교에선 6인제를 해봤어서 조금은 덜 얼탔었지만
처음 참가했을땐 그 누구보다 제일 얼탔었다

보통 학교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고
대학교까지 선수를 하던 분들도 많았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던 곳 같다
다음은 netmember에서 찾은곳인데
내가 가입되어있는 곳은 넥서스 라는 곳이다
일단 여기 같은 경우는 참가의 커트라인이 높지 않으며
처음하는 사람도 많고
경험자들도 많아서
서로 배우고 커버하고 하며 즐겁게 배구를 하기 좋았다
배구하면서 다들 즐기는게 느껴져서 배구하면서
나도 덩달아 에너지를 느끼는 느낌





배구 끝나면 항상 다같이 사진도 찍고
가족같은 느낌이였다
집하고도 가까운곳에서 늘 했어서
참가하기에 어렵지 않았고
참가비도 다른곳과 동일하게 500엔 정도였다
사실 일본에서 배구를 하면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이 제일 어렵다
배구를 할때 가장 중요한 점이
실수했을 때 미안함을 표현하고
실수한 사람에게 괜찮다고 말 한마디 해주고
잘하면 다같이 기뻐하고
이런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일본에서 언어가 좀 부족하다보니
조금조금 밖에 표현을 하지 못했는데
점점 여러 사람들과 배구를 하면서
플레이만이 배구가 아니라는걸 느꼈고
언어를 비롯해 배구라는 운동을 대하고 사람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배운 것 같다

그렇게 배구 끝나고 라멘 한 그릇 하는게
진짜 미친 행복이다

우리동네 라멘집
라멘 한 그릇하고 아이스크림 하나 먹어주며
집에 도착해선 따듯한 물에 샤워하고
캔 맥주 한잔 까는게
이게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